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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립암센터 이진수원장 인터뷰.. 폐암은...
작성자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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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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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도 가능하다”며“이젠 암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담배부터 끊는 건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건수 객원기자
kimkahns@chosun.com
이진수(59) 국립암센터 원장은 폐암 분야에서 특히 이름이 높다. 이 원장은 금연을 통한 폐암 예방 운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태어나지 않았으면 사는 즐거움도 고통도 몰랐을 것"이라며 "암도 담배도 존재를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되 피해와 고통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그는 "10년간 담배를 피웠지만 서른 다섯이던 1985년에 끊었다"고
했다.

―오늘날 한국인들에게 '암'은 무엇인가.

"가지고 사는 병이다. 옛날엔 흰 머리 날 때까지 사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마찬가지로 암도 늙어서 생기는 병이다."
―최근 내려가던 흡연율이 다시 올라갔다고 들었다. 그게 암과 무슨 관련이 있나.

"담배를 피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평균 15배 높아진다. 하루 한 갑을 피면 10배, 두 갑을 피면 20배 정도 늘어난다. 담배에는 발암물질만 69종이
들어있다. 폴로늄이라는 방사선물질도 들어있다. 담배는 독약이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담배 피워서 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

―담배를 피면서 암에 안 걸리는 방법은.

"암에 걸리기 전에 죽으면 된다. 어쩔 수 없다. 담배는 식품도
아니고 약도 아니고 그냥 버젓이 팔리는 발암물질이다. 담배를 파는 건 국가인데 이는 곧 마약을 밀수해서 돈을 버는 거나
마찬가지다."

―간접흡연을 왜 없애야 하나.

"한국 여성의 폐암은 다수가 간접흡연에 의해 생긴다.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이 핀 담배연기가 문제다. 1960~70년대엔 방 하나에서 가족들이 모여 살았다. 아버지가 담배를 피면 도망가지도 못했다. 지금은
부인이 그나마 담배 피는 남편을 쫓아내니 낫지 옛날엔 손님 오면 밥 대신 담배를 내미는 게 인사였다. 학교 가면 선생들이, 택시 타면 운전기사가
담배를 폈다."

―담배 왜 끊었나.

"죽을까봐…. 미국 MD앤더슨 병원에서 만난 한 환자 때문이었다. 오클라호마에서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까지 날아온 재력가였다. 어머니, 아내, 아들과 같이 왔다. 나이가 45세라 '젊으니까 치료하면 적어도 6개월은
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열흘 뒤 사망했다. 20년 동안 피운 담배 때문이었다. 그의 죽음을 보고 겁이 나서 담배를
끊었다."

―담배 끊기 어려운데.

"니코틴 중독 때문에 그렇다. '폐암이 나에게만은 예외일 것이다'란 느낌이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면 끊기가 쉽다. 환자들을 보면 정말 흡연여부가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에서의 연구결과를 보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평균수명이 10년 정도 차이가 나더라."

―성인남성은 담배를 끊는 추세지만 정작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은 늘고
있다.

"여자가 담배 피면 멋있다는 이미지 때문이다. 또 나름대로 순한 담배를 핀다고 하는데, 너무 순해서 오히려 속 깊이
들이마시지 않으면 니코틴을 빨아들일 수 없다. 그러다보니 암에 더 걸린다. 순한 담배를 만들면서 발암 물질을 다르게 섞다 보니 폐암의 종류도
바뀌었다. 처음엔 진단 기준이나 기법이 달라져서 나온 건 줄 알았는데 실제 폐암이 폐선암 등으로 변하고 있다."

―가족 중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나.

"미국으로 가기 1년 전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49세에 위암으로. 외아들이어서 결혼 후 모시고 살았다.
돌아가시기 전에 복수가 차서 음식을 전혀 못 드셨다. 보통 숨을 거두시기 전에 수의를 입히는데 어머니가 '나 안 죽는다. 걱정하지 마라'고
하시더니 이 말씀을 남기고는 운명하셨다. 이것이 계기가 돼 미국에 가서 암을 전공했다."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담뱃값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올려야 한다. 청소년이 담배를 못 사도록. 그와 더불어 규제를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담파라치'를 만드는 거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거나 꽁초를 버리는 사람의 사진을 찍어 3만원씩, 6만원씩 벌금을 매기는 거다.
카파라치의 효과가 어느 정도냐 하면 1993년 교통사고 사망률이 10만명당 38.8명으로 사망원인 3위였는데 카파라치가 나온 이후 2007년
15.5명 6위로 떨어졌다. 의지로 못 끊으면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뒷받침으로 끊게 해줘야 한다. 니코틴 중독도
정신병이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진료실에서 틈틈이 맨손체조를 하거나 근처 공원을 빠른 걸음으로
산책한다. 병원 내에서는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한다. 계단을 그냥 올라가지 않고 모래주머니를 차고 올라가면 더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금연! 담배 연기가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 구강암·구순암·설암·후두암·인후암·식도암·폐암이 발생하고, 니코틴이 혈액을 타고 몸 전체에
퍼지면서 위암·대장암·혈액암을 일으킨다. 담배만 끊어도 이 모든 암에 걸릴 확률이 30%나 줄어든다."

이진수 원장은

1950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2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텍사스의대 MD앤더슨 병원에서 폐암을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1996년 제8차 세계
폐암학회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04년 세계폐암학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1년 귀국,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원장에 이어
연구소장을 지냈고, 지난해 6월부터 제4대 국립암센터 원장을 맡고 있다.

입력 : 2009.02.1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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