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직수입한 최상급 차가 버섯!
오늘 하루동안 보지 않기

건강정보 게시판

게시판 상세
제목 삼성생명사보에 실린 차가버섯
작성자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7-10-0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55
러시아의 건강차
자작나무 몸 속에서 자란 차가버섯 차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채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설원의 은빛 자작나무, 그 사이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울음처럼 긴 기적을 토해낸다. 차창에 얼굴을 기대고 향기로운 차의 따스함을 느끼며 멀리 지평선을 바라본다. 순간 현실의 어지러움과 복잡함은 사라지고 천지가 창조될 시기의 우주, 그 자궁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낀다.

글_ 김정훈(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전임연구원)


러시아의 차 문화는 1638년 몽고의 한(汗)이 로마노프 왕조 초대황제인 미하일에게 차를 헌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 차를 수입했으며,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차를 마시는 풍습이 러시아 사회의 여러 계층에 급속도로 전파됐다. 물 끓이는 그릇인 사모바르(용기 가운데에 숯을 넣어 물을 끓이는 러시아식 주전자로 식탁의 중앙을 차지하여 왔으나 지금은 러시아 가정의 장식품이나 관광상품 판매대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이다)까지 출현했지만, 러시아 내에서 차가 생산된 것은 19세기 중엽부터였다. 그리고 19세기 말부터 정부는 중국과 일본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좋은 품종을 이식하는 등 차 차 재배를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그 결과 그루지야 서부의 아자르자치공화국,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카프카스산맥 북서부에 위치한 크라스노다르 지방 등에서 대량으로 차가 재배, 생산되었다.
차가 생산되는 중앙아시아의 여러 민족 사이에는 녹차가 널리 보급되었지만, 러시아인은 홍차를 즐겨 마신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인은 따스한 홍차에 설탕을 넣은 후 우유 또는 레몬을 곁들여 마신다. 종종 설탕 대신 딸기로 만든 잼이나 벌꿀 등을 타서 마시기도 하는데 이는 러시아 홍차라 불리며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러시아인의 차에 대한 사랑도 유명하다. 그들은 말 그대로 물 마시듯 차를 마시는데 식사 전후에 음료수 또는 물 대신 마시기도 하며, 심지어 보드카를 마시는 술자리에서도 차는 빠지지 않는다. 이는 결코 양호하지 않은 식수와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요하는 환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농경문화와 러시아 인들의 정(情)을 중시하는 공동체 의식, 손님 접대 문화가 러시아 차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러시아 인들은 손님이 방문하면 곧바로 탁자에 사모바르를 내놓아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데 20세기 초까지는 차의 재료가 수입품이어서 비교적 값이 비쌌다. 이 때문에 가난한 농민들은 홍차나 녹차 대용으로 쓰일 식물을 구하기 시작했으며, ‘이반의 차’라 불리는 ‘야나기’의 잎과 꽃을 말렸다가 달여 마시기도 했다. 그러다가 러시아 농민은 차가버섯을 우려낸 차를 음용하게 되었다.

불치병을 치유하는 민간 비약(秘藥)

일명 ‘카바차(일본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여 제품화한 상품명이 국제적으로 차가버섯 수액의 대표적 명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의 재료인 차가버섯은 구소련의 폐쇄정책 탓에 주로 국내에서만 사용되었다.

차가버섯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반체제 저술가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자전적 소설 [암병동]의 발표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솔제니친이 소련 당국의 본격적인 탄압을 받기 시작한 직후 국외에서 첫 번째로 출판한 [암병동]은 암환자를 수용한 병동에서 직접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의 배경이 된 시기는 1955년경으로 차가버섯이 소련 보건부 학자 소비에트 약리학 위원회 명령에 따라 치료용으로 허가를 받게 된 시기와 동일하다.

차가버섯은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캐나다, 미국 등의 북아메리카에서 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이르기까지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타이가 기후대의 자작나무 삼림지대에서 자생한다.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대략 16세기를 전후한 시기부터 불치병을 치료하는 민간 비약(秘藥)으로 전해져 내려왔으며, 과학적인 연구가 뒷받침된 현대에 이르러서는 러시아 병원에서 암 치료를 위해 공식적으로 처방되는 약초(Herb)로 인정받고 있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자작나무와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며, 10년 정도 자작나무 몸 속에서 성장한 후 나무의 껍질을 깨고 표면으로 나오고, 표면으로 나온 후에도 10년에서 15년 정도 더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가버섯이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러시아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초에 속하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에 의해 등급이 매겨진다. 1등급의 차가버섯만이 소기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적용하고 있는 1등급 차가버섯의 기준은 북위 45도 이상 지역에서 자란 수령 15년 이상의 것으로 가운데 두께가 10cm를 넘되 수분은 14% 이하로 함유한 것이어야 한다. 또한 건조는 상온에서 하거나 건조기를 이용할 시 60°C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북위 45도 이상의 극냉지역(極冷地域)에서 채취된 차가버섯이 1등급 판정의 1차적인 기준이 된다. 극냉지역의 차가버섯은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가버섯보다 바깥껍질의 색이 더 검고 윤기가 난다.

그러나 위의 기준에 의존하여 일반인이 직접 좋은 차가버섯을 고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눈이나 촉감을 통해 좋은 차가버섯을 고르는 법을 알아두면 요긴하다.

첫째, 차가버섯은 채취 후 빠른 시간 내에 어른 주먹크기보다 조금 작게 자른 후 건조를 시켜야만 영양분이 제대로 보존된다.

둘째, 속껍질이 있어야 한다. 러시아에서는 아주 추운 지역의 자작나무에서 채취한 차가버섯만을 제대로 된 차가버섯으로 인정한다. 아주 추운 지역에서 오랜 기간 성장한 차가버섯은 속껍질을 가지게 된다. 이는 추위에 견디기 위해 성장 속도가 느린 겉껍질 밑에 속껍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셋째, 냄새가 없고 단단하며 무게감이 느껴져야 한다. 좋은 차가버섯은 냄새가 전혀 없다. 차가버섯에서 냄새가 난다면 이는 차가버섯이 썩기 시작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차가버섯은 돌처럼 매우 단단하다. 푸석푸석하여 손톱으로 눌렀을 때 톱밥처럼 부서지며 푹 들어가는 것은 이미 영양분을 잃어버린 것이다.

러시아 보건국의 실험에 따르면 차가버섯은 인체의 방어력 향상, 뇌조직 신진대사의 증진, 항염 작용, 암세포 성장의 억제, 동맥경화 및 맥박 감소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차가를 약용으로 음용할 때에는 먼저 버섯을 물로 씻은 다음 끓여서 식힌 물에 버섯 몸통이 완전히 잠기도록 해서 4~5시간 동안 두어야 한다(버섯을 담가 두었던 물은 탕약을 만들 때 사용한나다). 그리고 버섯을 잘게 부순 후 버섯을 담가 두었던 물을 5배(부피 대비) 분량으로 부은 다음 50°C가 될 때까지 데운다. 48시간 동안 우려낸 후 물은 따라내고 여러 겹의 거즈를 이용해 침전물을 짜낸다. 이렇게 해서 얻은 액체에다 처음 분량이 될 정도까지 물을 붓는다. 이 탕약은 3~4일간 보관할 수 있다. 차의 용도로 음용할 경우에는 차가버섯의 가루나 조각을 약한 불에 장시간 우려내 그 물을 마신다.

러시아의 차 문화를 통해 차 한잔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지는 한 잔의 차를 마시며 그 맛을 음미하고 시간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더욱 가치있고 풍요로운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이 시간 한 잔의 차를 앞에 두고, 그것이 비록 차가버섯의 수액을 이용한 차가 아닐지라도, 이번 겨울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대륙을 가로지르는 유쾌한 상상을 해본다.

- 삼성생명 사보 수록 내용 -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0 / 200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고객만족센터

02-512-1180

  1. 메일: befungin@naver.com
  2. 평일: 09:00~19:00 / 토요일: 09:00~15:00

은행계좌 안내

  1. 우리 1005-881-121280
  2. 기업 999-1122-3344
예금주: ㈜야로슬라블코리아